2009년 07월 09일
나는 참 재미없게 살고 있구나.
나는 클럽은 물론, 홍대에 가본 건 겨우 3번 남짓할 정도. 주 출몰지대(?)는 종로, 인사동 근처에나 얼씬거리며 산책다닐 뿐. 그 외에 주 출몰지대는 학교 도서관이라는 썰도 있고 그것도 사실일 정도. 주로 놀러가는 지역은 대형 서점 지역. 거기에 냅둔 후, 후레쉬 하나 들려주고 밤 새워 혼자 가둬두면 오히려 좋아할 성격. (앗흥♡ 상상만으로도 아항아항~♡)
클럽이니 나이트니 하는 곳에는 가본 적도 없고 (가끔 뉴스에서 뭐뭐라더라~하는 소식 들으면 눈 동그랗게 뜨고 (계란 한 판인데도!) 우와- .... 이세계다;;; 라는 느낌이 들곤 한다. 아니, 정말....정말이란 말야?;;) 음, 요새도 좀 '논다'라는 것 정도라고 해봤자 내 기준에서 정말 '논다'라는 것은 세 종류.
1. 정말 맛있는 거 먹으러 간다. (식도락이란...도락이지...음........-ㅠ-)
2. 정말 맛있는 거 마시러 간다. ..........죄송해요; 술 좀 좋아하긴 한다능;; 내 꿈이 술 마시면서 영원히 취하지 않는 거라능;; 주량 소주 다섯병 이상이신 분 존경해염 ♥
3. 정말 재밌는 거 읽으러 간다.
와우. 아무리 써봤자 3번 이상 가는 인생의 낙이란 없는 듯 하다. 대저 책이라는 것이 세상이 태어나게 된 이유조차 사실 정말이지 신기하다고 할 수 있겠다. 과거로부터 대체 무슨 재미가 있었기에, 하얀 바탕에 꺼먼 거 대충 그려놓고 이거 읽으삼- 했더니 누군가가 읽었다는 게... 신기하지 않은가? 모든 시대와 세상에 걸쳐서 '난독' - 문자 그대로 읽는 게 어렵다,라는 병은 분명 존재했으리라 본다. 하지만 소설은 그 모든 생활사에 걸쳐서 ... 그 줄기를 이어 내려오게 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. 아아, 소설이란, 소설이란, 그 .. 위대함이란.
어쨌든.
난 참 재미없게 (남들 기준으로는) 살고있는 셈이다. 사실 나로서는 이제 황가에서 킹 전하 어록이 줄줄이 번역되어 나오는 마당이라 참으로 정신없기는 하지만;; (..주문 떄려야 하는데..망할 재시 끝난 날 바로 지를 거라능..ㅠ-ㅠ;; 안 그럼 내 인생 족친다능..ㅠ-ㅠ;;;;;; 아..하지만 킹 책이 이 한국 땅에 번역되어서 나에게 유혹을 던진다는 걸 떠올려보면서 하루 다섯번 이상 인터넷 서점 들락거리는 이 심정이란;;; 젠장;;;; 아.....지를까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;;;)
클럽 가서 춤추고. 몸 흔들고. tv 보고 영화보고. 그런 것만이 세상 재미의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.
흰 바탕에 검은 글자. 단아하게 옷고름 푸는 여인네 보는 듯한 그 재미도 또한 재미일 수 있지 않느냔 말이다. 화장실에서 낙서 읽으면서 이따금 시간을 초과해 있었던 경험, 없다고 할 수 있는 자 있는가? 신문 제목 한 글귀에 시선 빼앗겨서 무슨 내용일까, 궁금해하지 않은 이가 있을까? (K씨! 남자에 인생 미치다! 라던....-.,-;;;) 그것이...문자의 위대함이라 감히 말한다면 화 낼 언어학자들이여. 하지만 그대들에게 그 이상의 위대함을 말할 다른 건수가 .. 있는가? 말해다오.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지 들어나 보게.
사랑한다, 책이여. 나는 참 재미없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. 도서관을 사랑하고, 방학 중 일주일에 세 번은 도서관에 가겠다고 결심한 것이 남들 보기에는 뭐하나 싶은지도 모른다. 공부에 미친 것처럼 보이는 미친 짓일수도 있고, 쓰잘데기 없는 소설 따위 읽는 인생 헛거리 일 수도 있겠지만...
그것이 내 인생의 낙인 것을.
그리고 이번 방학에는 킹 전하에게 제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기를!
2009. 07.08.
아. 취중이다.
ps; 이번 방학 목표는 두 가지.
2질 쓰고
주량 소주 4병 넘어서기♡
아. 취중이다.
ps; 이번 방학 목표는 두 가지.
2질 쓰고
주량 소주 4병 넘어서기♡
# by | 2009/07/09 00:43 | 가끔은 특이한 날 | 트랙백 | 덧글(8)




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..다음 날 아침은 거시기하지만..;;
월드 오브 워크래프트.
두껍고 내용이 풍부한 역사 서적.
이 세가지면 여름쯤이야....
전 술이랑 담배를 안해서 건강은 염려 안해도 된달까요. (웃음)
비오는 여름밤, 정말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이면...크.>_<
도서관이 제일 좋더라구요..^^
도서관에 책 읽으러 가는 걸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, 오히려 이상해요.;; 왜들 그렇게 보는 건지..;;
그러나 담배는 좀 하죠. 음하하!(왠지 모르게 진 것 같다 ㅠㅠ)
네병 포기했습니다.-_ㅜ 오히려 올해 초보다 줄어서...
담배는.......조금만 하셔요...;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