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도 진짜 모르겠다. 가끔은 특이한 날


 나 알던 사람들이 보면 뒤집어질 거다. 배신감에 치를 떨 거다. 요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.

 그런데 나 요새 이렇다. 어쩔 수 없다. 마음이 움직여서 그런지 마구 요동친다. 당신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심장이 제멋대로 움직인다. 마음이 제멋대로 끌려갔다. 그놈, 돌아오지 말라고 전해줘요. 그냥 당신 품 안에서 내 마음, 마음껏 살아가라고 해 줘요. 그렇게 살게 해줘요.

 좋은 걸 어떡하라고. 바보 같다는 거 아는데,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까 무섭기도 한데...

 요새 트윗에서 본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 중 하나 : "사랑은 상대방이 자신을 파괴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다".

 그 말대로다. 당신이 날 우습게 보거나 가볍게 본다면 난 무너지기 시작할지도 모른다. 그러나 나는 당신을 믿는다. 당신이 그리 나를 파괴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는다. ...100%는 아니니까 사랑은 아니라고 애써 항변은 해 보고. ㄱ-;;;;  아직은 서서히 다가가는 단계라고, 그 단계에서 좀 더 믿음이 굳건해지리라는 것을 믿는다고 항변은 해 보면서도...

  젠장. 나 당신 보리라는 건 아는데 나 자신한테 그렇게 꾸짖지 않을 수가 없다. 좀 더 영악하게 굴면 좋은데. 좀 더 빼라고.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면서 다가가지 말고 고양이처럼 꼬리 흔들면서 손짓하는 법을 배우라고. 당신이 오도록, 그렇게 좀 더 점잔빼라고.

 그래도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린다. 현실은 다를 수 있지. 응, 다를 수 있어. 상상한 거랑은 다를 수 있어. 그 점은 늘 나를 불안하게 만든다. ...그런데 그거 알아요? 당신과 만나는 건, 만나는 그 순간의 내 감정은 내 상상과 하나도 다를 바 없었다는 거. 오히려 더 두근거려서 나도 당황했다는 거. 그러나 행복했어요.

 행복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