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 - In Everything's Eventual 왕(Mr.King)의 이야기


The Man in the Black Suit
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

스티븐 킹 Stephen King

   나는 이제 매우 늙었지만, 지금 내가 하는 이야기는 내가 아주 어릴 때 벌어진 일이었다. 겨우 아홉살 이었으니까. 때는 1914년이었고, 미국이 세계 1차 대전에 뛰어들기 3년 전인이었으며, 내 형인 댄이 서부 전선에서 죽은 후의 여름이었다. 그 즈음 해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나는 누구에게도 이야기 해 본 적이 없다 ...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. 최소한 내 입으로는. 그렇기에 나는 그 일에 대해 적어나가기로 결심했다. 그 글은 내 침대 곁의 테이블 속에 남겨둘 생각이다. 요새 들어 손이 흔들리고 그 흔들리는 손을 붙들 정도로 힘이 없어서, 오래 글을 적을 수는 없지만, 내 생각에는 그렇게 오래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.
   나중에, 누군가가 내가 쓴 글을 찾아낼 것이다. 내가 보기에, 쓰던 사람이 죽은 후에 "일기장"이라고 된 책을 들여다보는 건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. 아무렴, 내 글은 틀림없이 읽힐 것이다. 좀 더 심각한 질문은 그가 쓰인 내용을 믿느냐 하는 것이다. 아마 틀림없이 안 믿겠지만, 그건 상관없다. 나에게 중요한 것은 믿는지가 아니라, 자유로움이다. 글 쓰기가 그 자유를 줄 수 있음을 나는 깨달았다. 20년 전 나는 "캐슬록의 외침[Castle Rock Call]"에 "옛날과 멀어짐"이라는 컬럼을 썼다. 나는 때때로 뭔가를 쓰면 그 일이 영원히 떨어져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때로는 그렇게 일이 진행되는 법이다. 마치 밝은 태양 아래 남겨진 옛 사진이 아무것도 남지 않고 하얗게 변해 가듯이.
  나 역시 그런 해방을 간절히 원했다.



2007.03.10(土)
첫 시작.

이글루스 가든 - 하루에 한 장~ 꾸준히 번역하기

덧글

  • tuppence 2007/03/11 16:03 #

    킹 아저씨 단편이네요. 역시 도입부에서부터 흥미로운...^^
  • 我的雲 2007/03/11 21:58 #

    버..번역 허술하와요;;;;; 부끄럽습니다;;;
  • PPANG 2007/03/11 22:50 #

    대단하십니다 번역까지;ㅁ;
  • 我的雲 2007/03/11 23:32 #

    ....원문 올리면 아마 웃으실 거예요..-ㅅ-; 이럴 때는 겹으로 영어 네이티브였으면 싶다는...-ㅅ-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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